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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스탠포드 입학 러브콜…페이스북 저커버그 "도와달라"

하버드와 스탠포드가 입학해달라고 구애하고,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도와달라고 요청한 한국 소녀. 버지니아의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를 졸업하는 김정윤(18·새라·사진)양이다. 지난해 말 하버드에 조기 합격한 김 양은 이후 스탠포드와 MIT, 칼텍, 코넬 등 최고의 명문대에 잇따라 합격했다. 결국 김 양은 스탠포드와 하버드를 택했다. 두 학교는 김 양에게 공평하게 다녀보고 졸업대학을 결정해달라는 제안을 하게 됐다. 김 양은 올 가을부터 스탠포드에서 1~2년, 하버드에서 2~3년을 공부할 생각이다. 김 양이 미국에 온 것은 경기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8년이었다. 중앙일보 기자였던 아버지 김정욱 씨(47)가 워싱턴특파원으로 발령이 나 가족과 함께 미국에 왔다. 김 양은 6학년때부터 수학 분야에서 천재성을 발휘, 경연대회에서 큰 상을 잇따라 받았다. 조기입학으로 일찌감치 하버드에 합격했지만 스탠포드 대학 제이콥 폭스 교수는 "네가 관심있어 하는 연구는 스탠포드에서만이 가능하다"며 거의 매일 전화를 걸어왔다. 폭스 교수는 "사실은 지금 내가 연구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주변만 건드리고 있는데 너는 지금 핵심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너의 수학적 증명이 완성되면 전세계는 또 한번의 거대한 컴퓨터 혁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김 양에 대한 소문을 듣고 직접 전화를 했다. 저커버그는 "지구촌 오지까지 와이파이로 세계를 하나로 묶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너의 수학적 이론이 복잡한 문제를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로 한번 올 수 있냐?"고 만날 것을 요청했다. 김 양이 "가고는 싶은데 엄마가 허락할 것 같지 않다"고 하자 저커버그는 파안대소하며 "그럼 우리 조만간 중간지점에서 만나기로 하자"고 대화를 마쳤다.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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